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최근 20대인 두 자녀에게 500억 원이 넘는 카카오 주식을 증여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이 자녀들이 사실상 카카오를 지배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김 의장 개인 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'경영 승계'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의장의 아들과 딸은 지난해부터 김 의장이 지분 100%를 소유한 비상장 회사 '케이큐브홀딩스'에 재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이 지난 2007년 세운 투자 회사로, 현재 카카오의 지분 11.21%를 갖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를 보면 김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가 각각 카카오의 1·2대 주주이고, 카카오를 통해 계열사 100여 곳을 지배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 회사라는 평가를 받는 케이큐브홀딩스에 자녀들을 취직시킨 것을 두고 카카오 승계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가족 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공시 기준 케이큐브홀딩스의 직원 수는 고작 5명으로, 김 의장의 남동생과 부인이 각각 대표이사와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9년 매출은 4억3200만 원인 반면, 14억 원을 급여로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"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개인 회사로, 경영 승계와는 무관하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김 의장, 그동안 '재벌과 다르다'며 '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'는 뜻을 강조해 왔죠. <br /> <br />카카오는 김 의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, 공동대표를 따로 둔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주식 증여부터 자녀의 취업까지 '재벌식 승계 공식'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는 가운데, 김 의장이 논란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12620132919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